최근 2030 젊은 세대에게서 당뇨병 초기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식사 후 허기짐, 식곤증이 오거나 밥 때만 되면 폭식을 하는 등의 증상은 당뇨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아니더라도 당뇨병 전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죠.
먹자마자 배고프고 먹으면 졸렵고, 이건 사실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일이고 저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내가 좀 심하다 싶으면 이 글을 읽어보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높은 혈당수치를 유지하고 있는걸수도 있거든요.
고혈당과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은 뭘까?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수치는 공복 혈당이 100~125 거나,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2시간 후 혈당이 140~199 사이인 경우, 또는 당화혈색소 검새 결과가 5.7~6.4% 사이인 경우에 해당해요. 이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약 5년 뒤 30%의 확률로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0%라고 하면 숫자가 적어 보이지만, 10명 중 3명이 걸린다고 하는 거니 무시할건 아닙니다. 예방을 하려면 고혈당과 당뇨병이 왜 생기는지 알아야겠죠?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들이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흡수된 것들이 모두 간으로 가게 되고, 간은 이것을 포도당으로 바꿉니다. 포도당은 혈액을 타고 근육세포로 들어가게 되는데, 포도당 혼자서는 근육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이 인슐린은 췌장에서 만듭니다. 간에서 포도당을 만들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와 2시간 이내에 근육 세포 속으로 집어넣게 되는거죠. 그런데 음식물이 몸으로 너무 자주 들어오면 인슐린이 힘들어서 일을 잘 못합니다. 인슐린의 체력이 무한대가 아니니까요.
이렇게 인슐린이 제역할을 못하게 되면 혈액 속에 포도당들이 근육 세포에게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에 그대로 남게 됩니다. 이 상태를 우리는 인슐린 저항이라고 부르며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은 상태인 고혈당 상태가 되는거죠.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으면 혈관의 건강을 나쁘게 만듭니다. 굳은 설탕을 생각하시면 쉬워요. 설탕이 굳어지면 딱딱해지죠? 혈관에 포도당이 붙어서 굳으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이게 혈전을 발생시킵니다. 혈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게 되죠.
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서 저장합니다. 이 현상이 심해져서 간에 지방이 많아 지는 증상을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간세포의 저장 공간을 지방이 차지해버리는 거죠.
혈액을 지키고자 간이 포도당을 대신 가져가는데 이게 지방간이 되고, 지방간은 간세포의 일을 방해하니 간 건강도 나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간이 열일을 하는데도 혈액 속에 포도당이 남아있을 수 있는데, 이 포도당들은 오줌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포도당이 오줌에서 검출되는 단계가 되면 피검사나 소변검사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 저항이 생겨서 세포에 제대로된 포도당을 넣어주지 못합니다. 이럴 때 맞는 주사가 인슐린 주사인겁니다.
당뇨병과 고혈당이 나오는 원리를 이제 아셨죠?
정상적인 혈당 수치는 어느 정도일까?
정상적인 혈당 수치는 공복 상태에서 80~100정도가 정상 범위이고, 식사 후 2시간 이후의 혈당 수지는 100~140을 정상으로 봅니다. 그런데 단순한 혈당 수치만 보고 당뇨다 아니다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다른 건강 지표들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혈당 수치는 정상인데 간 수치가 이상하다거나, 혈압이 높다거나 한다면 혈당 당뇨병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뇨는 지방간과 고혈압을 함께 유발시키기 때문이죠.
당뇨가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은?
혈당 수치가 높아져서 당뇨병 단계에 오면 합병증이 생기게 되는데, 주로 지방간과 고혈압 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계시는데 당뇨는 아니라니 참 다행입니다.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어른들을 보시면 꼭 당뇨병 검사도 같이 해야 합니다. )
혈액 내 포도당이 많아지면 혈관을 지키기 위해 간에서 포도당을 흡수해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게 됩니다. 간이 대신 희생하는 건데 이게 심해지면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지방간이 심한 사람들 중 1%는 간암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반드시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혈액 내 포도당이 많아지면 피가 끈적이게 됩니다. 설탕물이 끈적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피가 끈적여지니 심장은 끈적이는 피를 순환시키기 위해 펌프질을 더 강하게 합니다. 혈압이 높아진다는 거죠. 이게 고혈압 입니다.
당뇨로 인해 간이 지방으로 차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심장이 혈압을 높이면 콩팥에 부담이 갑니다. 콩팥(신장)은 우리 몸에서 정수기 필터 같은 역할을 해주는데 이 필터로 높은 압력의 피가 쏟아지면 피를 여과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거죠. 콩팥은 한 번 상하게 되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신장 질환으로 투석을 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 입니다.
지방간,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우리는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당뇨면 당뇨, 고혈압이면 고혈압 이렇게 하나씩 오는게 아니라 다 관련되어 있다는거죠. 그래서 혈당 수치만 보고 안심하는게 아니라 복합적인 수치를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20대나 30대는 아직 몸이 쌩쌩하기 때문에 혈당수치 자체는 높지 않을 수 있어도 이게 정말 정상이라서 높지 않은건지 아니면 다른 기관들이 피해를 대신 받고 있는건지 확인해야 합니다.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들만 있는데 이게 치료는 아니죠. 고혈압 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 이유도 치료가 아닌 완화제이기 때문입니다. 소식, 운동, 공복 등이 유일한 치료제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해서 100세시대를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혈당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른 포스팅으로 썼습니다. 아래 글로 이동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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