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적 고려인 뜻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 있는 이유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무국적 고려인이 약 500가구, 3000명 정도가 사는 마을을 가보니 그 실상이 처참하다고 합니다. 석탄을 깨서 석탄보일러를 돌리는데 200만원이 없어서 가스 보일러 설치를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무국적 고려인들은 어디서 발생했고 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 많은걸까요?

 

무국적고려인

 

무국적고려인 뜻

 

  무국적 고려인은 1800년대 후반 항일운독립운동가 등의 조선인들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다가 해외 여러 나라로 흩어진 사람들 중, 해당 국가에서 무국적으로 지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국적이 없기 때문에 교육, 의료 혜택 등의 기본적인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여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이들은 우리와 뿌리가 같은 고려인, 조선인들이며 대부분 항일운동후손들이거나 일제의 패악질에 쫒겨난 사람들이라서 한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우크라이나에만 무국적 고려인이 4~5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니 굉장히 큰 규모죠.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 무국적 고려인이 많은 이유

 

  1800년대 후반 항일독립운동가 등 많은 조선인이 러시아연해주로 이주했습니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주를 했죠. 이들은 일제의 패악질이 진행되던 시기인 1937년에 옛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고 당시 소련 연방국가 가운데 중앙아시아에 있었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등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1953년 스탈린이 사망한 뒤 상당수의 고려인들은 '고본질'이라는 계절농업에 참여했는데요, 고본질이란 농번기에 팀을 이뤄서 농사를 지은 다음 이익금을 나누는 일종의 팀 농사였습니다. 이 고본질 농업은 땅이 비옥하고 넓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서 하기에 좋았고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 지방에서 하기 좋았기 때문에 많은 고려인들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방에 정착하게 된거죠. 

 

  무국적고려인들은 농사를 짓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려 했으나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급작스러운 국제정세 변화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고려인들에게 국적 회복 신청 기간을 부여하긴 했는데 고려인 상당수가 시골에서 지낸 탓에 이런 소식을 듣지 못하여 신청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무국적 고려인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

 

  이들은 우리와 같은 한민족 조선인들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면 굳이 지원해야 할 이유가 없겠지만, 한민족이 잘 살지 못하고 있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긴 개뿔 나도 어렵다!! 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겠죠? 

 

  선의로만 도와주자는게 아닙니다. 현재 한국은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으며 노동자 부족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3~5만명에 달하는 고려인을 한국으로 데려오고 그들을 한국 사회에 편입시킨다면 저출산, 노동력 부족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구소멸지역에 빈 집이 넘쳐난다는데 이들을 이주시키고 살게 한다면 지역 활성화도 이룰 수 있죠. 

 

  지금도 강원도나 시골에 가면 동남아시아인들이 지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죄가 없지만 국가적으로 봤을 때 같은 민족이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한국이 무국적고려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서로 윈윈하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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