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물피도주 당한 썰 - 잡았음.

 

물피도주 당한 썰

 

 

  아파트 주차장에서 물피도주를 당했습니다.

누가 제 차를 긁고 도망갔다는 이야기 입니다. 

범인은 잡았고 보험 접수도 완료 되었습니다. 

22년 9월 25일~26일 경 발생한 따끈따끈한 뉴스입니다. 

이 사건을 처리한 후기 적어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서론


 

  때는 2022년 9월 26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뚜벅 뚜벅 걸어갔다. 

내 차에 다다르기 직전 내 입에서는 외마디 탄성이 나왔다

 

"아!"

 

  그 뒤에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시버 이거 뭐고? 누가 내 차 긁었누?"

 

누군가가 내 소중한 붕붕이를 긁고 빤스런했다.

 

 

  저건 물티슈로 한번 닦은 사진.. 닦기 전에는 ..

한눈에 보일 정도로 기스가 심했고 자국이 ㅠㅠ..

내가 맨날 손세차하고 왁스칠까지 다 하면서

애낀 붕붕이인데.. 언넘이 이랬누..? ㅠㅠ 

패 죽여뿌까??

 

  일단 아파트 주차장이었기에 아파트 CCTV를 보고자 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함

 

나 :  저 여기 주민인데요, 누가 제 차를 박고 도망가서요. CCTV좀 볼 수 있을까요?

관리사무소 : 아, 그게 개인적으로는 안되고 경찰이 와서 봐야해요

나 : ?? 아 네

 

  나는 시키는대로 잘 하는 스타일이기에 군말없이..

목적지를 도서관에서 경찰서로 바꿨다.

어차피 가는길임 개꿀 ㅋ 

 

 경찰서의 교통사고조사머시기 반에 가서 사건 접수를 했다. 

조사는 이틀정도가 걸릴 예정이며 못잡을수도 있다고 했다. 

아파트가 노후되어서 CCTV가 좋지 않고 

개인 차량의 블랙박스들도 녹화가 안되어있을 수 있다고 한다.

 

  내심 못잡을거라 생각하고 마음은 놓고 있었다.

그냥 액땜했다 ㅅㅂ.. 하고 생각했다.

 

 

 

2.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놈의 차를 보았다.


 

  하루가 지나고. . 솔직히 물티슈로 닦으니까 그냥 .. 뭐 ㅋㅋ

짜증만 나는 수준이라 그냥 저냥 후.. 화를 삭히고 있었다. 

 

  27일은 쉬는날!! 여친과 카페를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는데 

응?? ?? 엥? 아파트 주차장에 떡 하니 나 범인이오~~ 라는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나 범인이오~~

 

  

  쥐색 소나타 ..^^...  조수석쪽 뒷 문짝이 흰색으로 싸악.. 긁혀 있더라.

촉이 왔다. 이거 최근에 긁힌 자국이고 내 차 색하고 똑같다...

내 차에 긁혀진 색도 쥐색인데.. 이차네..^^;; 

어쩜 이리 당당하게 수리도 안하고 차를 주차해놨니? ㅎ

 

  이 차에 적힌 번호를 따고 자동차 사진 여러장과 함께 

경찰관분께 전달했다. 

 

 

ㅎㅎ ㅎㅎㅎ

 

 

  내가 직접 연락해서 욕이라도 박아주고 싶었지만

나는 일단 쫄보이기 때문에 참았다. ㅋㅋㅋ

그리고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과는 전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딱봐도 인간 말종인 인간과는 안엮이는게 인생에 큰 도움이다.

 

 

 

3. 사건 종결!! 보험처리 완료!!


 

  28일, 경찰에서 전화가 왔다.

 

"범인은 확인해주신 그 차가 맞았어요. 박는 장면은 CCTV에 안잡혔는데 박고 나서 내려가지고 자기 차를 확인 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보험처리 해주기로 했고 범칙금 부과하겠습니다."

 

"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끝... 저 차가 맞았다. ^^; 

나는 솔직히 긁었는데 모르고 지나갔길 바랬다. 

그랬으면 그냥 그려려니 할텐데 알고도 빤스런한거였다니.

정말 못되쳐먹은 인성이다. 마음 같아서는 

온갖 커뮤니티에 저 사람의 차와 폰번호를 공개하고 싶다. ^^;

 

  무튼 저 이후 가해차주가 보험접수를 했는지 

보험접수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다만, 미안하다는 사과 연락은 받질 못했다. 

그래.. 너가 사과할거였으면 진작에 했겠지. 

내 번호도 차에 떡하니 붙어있는데 말이지.  

 

  가해자에게 범칙금은 20만원 이내로 나온다고 하고 

벌점도 15점 이내로 나온다고 한다. 

참... 처벌이 약하네.. ^^; 

 

 

4. 후기 


  물피도주를 당하면 피해자만 개피보는것이다. 

가해자를 잡아도 수리비만 받을 뿐 그 어떤것도 받지 못한다.

내가 받은 스트레스, 정신적 피해, 가해자를 잡는데 쓴 노력

이런 것들은 전부 보상받지 못한다. 참 뭣같은 법이다. 

 

  반면에 가해자는 그냥 보험처리하고 범칙금 꼴랑 20만원 내면 끝. ^^;

 

  법이 이렇게 약하니 너도나도 빤스런을 해버리고 

안걸리면 좋고 걸려도 상관없어 식인듯 하다. 

법을 바꿔야 한다는게 절실히 느껴진다. 

범칙금 1000만원 정도로 올리자.. 휴;; 

 

  나는 이 보험번호로 차를 수리해야 하는데 

차 수리하는것도 다 시간이고 내 노력이 들어가서

참.. 귀찮은 일이다. 수리하는데는 이틀이 걸린다는데 ^^;;

저런 인간 말종 때문에 내 시간을 뺏긴다는게 너무 싫다. 

 

  무튼..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차 사고 나서 다사다난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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