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텐트 비오는 날 방수 성능과 관리 방법, 곰팡이 없애는 방법(feat. 아늑텐트)

저는 캠핑을 아주 가끔 다니는데, 겉멋이 들어서 면텐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면텐트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지만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녀석이죠. 이 면텐트를 비오는 날 써도 되는지, 방수 성능은 어떤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면텐트 비오는날 방수기능 및 관리

 

면텐트 비오는 날 방수성능

 

  일단,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은 아늑텐트 육각TCA탄 입니다. 100% 면제품은 아니고 면35%, 폴리65%가 섞인 제품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면 텐트와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텐트입니다. 100%면텐트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방수사를 사용한 아늑텐트

 

아늑 면텐트 정보

 

 

  무튼, 저는 이 아늑텐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비오는 날 2회 피칭을 해봤습니다. 하필이면 비도 그냥 비가 아니라 폭우가 오는 날 캠핑을 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폭우에 면텐트의 방수성능은 어떤지 테스트 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폭우 캠핑

 

  첫 번째 폭우 캠핑은 용문산 산음자연휴양림 캠핑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비가 억수로 쏟아졌고 대충 친 면타프에는 비가 고여서 물이 고일 정도였습니다. 

 

 

 

  면타프에는 물이 고이고 면텐트는 비에 홀딱 젖었는데 방수기능은 어땠을까요? 면 타프는 물이 고인 부분에서만 물방울이 조금씩 아래로 떨어지는 정도, 면텐트에는 물이 아예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폭우였음에도 불구하고 면텐트 면타프의 방수 기능은 아주 탁월했으며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죠. 

 

  두 번째 캠핑은 평창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낮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비 오는 날 무거운 면타프와 면텐트를 친다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이 날 역시 타프와 텐트에 비가 들이쳤는데 방수 성능은 뛰어났고 아무런 문제 없이 캠핑을 마쳤습니다.

 

 

 

✅ 즉, 비오는날 면텐트 방수성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적어도 아늑텐트는! 

 

이라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죠. 아늑텐트는 꽤 고가의 면텐트이고 다른 저가 브랜드와는 다르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가 브랜드의 면텐트는 소재부터 다르기 때문에 아늑텐트와 다를 수 있습니다.

 

 

곰팡이 관리방법

 

  만약, 물에 젖은 면텐트를 그냥 보관하게 되면 100% 곰팡이가 생깁니다. 물에 젖은 옷을 그대로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죠. 만약 면텐트가 물에 젖었다면 집에 복귀하자마자 땡볕에 말려야 합니다. 

 

  햇볕에 아주 바싹 말리거나 or 빨리건조대를 펼쳐놓고 그 아래 제습기를 틀어서 물기를 완전하게 없애야하죠. 사실 비에 젖지 않더라도 밤이슬 같은 것에 젖을 수 있으니 집에 오면 건조를 시킨 후 보관하는게 맞습니다. 

 

  만약 이미 곰팡이가 슬었다면? 아늑텐트에 한해서 아주 쉽습니다. 땡볕에 캠핑을 한 번 더 가서 텐트를 완벽히 말린 다음 물티슈로 슥삭슥삭 닦아주면 됩니다. 곰팡이가 다 닦이더라고요.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 저는 나름대로 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1년 정도 방치하니 곰팡이 자국이 생겨버렸어요. 이 곰팡이 자국들은 햇빛 공격과 물티슈로 무사히 없앴습니다.

 

마무리하며

 

  면텐트는 정말 단점이 많은 텐트에요. 무게가 굉장히 무겁고 설치가 어려워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빠른 피칭이 안됩니다. 관리도 조금만 잘못하면 곰팡이가 펴버릴 수 있고 이물질이 묻으면 자국이 남기 쉽죠. 그럼에도 왜 쓰냐? 이쁘잖아요. 

 

  면텐트는 99가지 단점이 있다 하더라도 1가지 장점인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용할 가치가 아주 충분합니다. 저는 초보캠퍼라 텐트를 잘 못치는데도 불구하고 사진들을 보면 이쁘죠? ㅋ 다 이유가 있습니다!! 

 

  캠핑감성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면텐트 추천드립니다! 다~ 사람이 쓰는건데 관리가 안되는게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