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리튬 주가 전망, 이 기업에 대한 의문점 정리, 주주들 필독

하이드로리튬 주가 전망을 하기에 앞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 기업에 '투자'를 하려는 건지 '도박'을 하려는건지 궁금하다. 이 기업에 대해 나는 23년 12월부터 경고했었는데 참 궁금하다. 어떻게 이 기업을 정상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는걸까?

 

 💣이 기업의 의문점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추천한다. 글이 좀 길다. 매우 길다. 당신의 돈을 지켜줄 글이다.

 

하이드로리튬 사기기업인가?

 

하이드로리튬이라는 기업을 모르는 사람들은 위 링크 눌러서 이전 글을 필독하라. 그리고 본문도 필독하라. 돈 잃기 싫으면.

 

 

하이드로리튬은 염호 개발 이슈



하이드로리튬은 24년 6월 11일 볼리비아 염호 개발 프로젝트 이슈를 공식 사이트에 공지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었음. 그런데 오늘 다시 떡락. 도대체 무슨 일인걸까? 일단 회사 측의 공지를 잘 살펴보자. 공시 보기 싫은분은 걍 아래로 점프.

 

하이드로리튬, 리튬플러스, 리튬포어스 3사는 볼리비아 정부와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하고 있는 볼리비아 염호 개발 국제 모집 3단계(재무평가) 평가 결과, 상위 그룹에 포함되어 다음 4단계 평가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볼리비아 리튬공사는 앞서 2024. 5. 14. 3단계(재무평가)로 진입하는 21개 업체(22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들 업체로부터 재무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5. 28.까지 접수하였습니다. 이후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한 결과, 당초 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하려던 방식 대신, 전체 21개 업체를 우선 순위에 따라 총 4개의 그룹(categoria)으로 분류하고, 상위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24. 6. 7. 전체 업체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하여 21개의 업체를 1그룹(4개), 2그룹(4개), 3그룹(6개), 4그룹(7개)으로 분류한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당사는 상위 5~8위에 해당하는 2그룹에 편성되었습니다.

 참고로, 1그룹 업체 중 3개는 이번 국제 모집 이전인 2019년부터 2024년 초에 이미 볼리비아 정부와 대규모 투자 또는 염호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중국 업체들입니다. 또한 2그룹에 편성된 다른 기업들 역시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 염호 관련 대규모 사업을 진행해 왔던 다국적 기업들로, 당사는 이러한 해외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그룹에 편성되었습니다.

이번 3단계 재무평가에서는 최근 5년간의 감사 받은 재무제표와 기업 신용평가(위험등급)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당사는 신생업체로서 위와 같은 정형화된 재무서류만으로는 당사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 서류들 외에도 추가로 자료를 준비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먼저 당사가 신생업체로서 지금까지 대규모의 상업적 생산공장 등을 구축하는 데 많은 자본을 투자해 왔음을 설명하면서, 현재 리튬플러스 본사에 구축되어 있는 염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와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공장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특별히 제작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제품의 납품 및 수출 실적 등에 관한 서류도 제출하면서, 당사가 염수에서의 리튬 추출은 물론 그 이후의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 능력까지 갖추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유수의 그룹사, 일본의 대규모 및 중견규모의 기업 등 총 3개의 업체들로부터 “볼리비아 염호 프로젝트에 리튬플러스 등과 함께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이번 3단계 재무평가를 위하여 재무서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참여의향서를 받아 이들 업체의 우수한 재무서류와 함께 제출하였습니다. 참여의향서 및 재무서류를 흔쾌히 제공해 주신 위 업체들의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 4단계에서는 프로젝트 제안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이후 최종 5단계에서는 협상 및 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초 4단계 평가에는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일로부터 약 50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공고되었으나, 볼리비아 리튬공사가 이번에 그룹별로 평가 일정을 다시 통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위 내용이 하이드로리튬의 공지사항 전문이며, 아래 링크로 가면 전문을 다시 볼 수 있다.

 

하이드로리튬 공지사항 바로가기

 

만약 하이드로리튬이 공지한대로 4단계 평가가 별 일 없이 진행되고 5단계에서 협상 및 계약이 체결된다면 하이드로리튬은 볼리비아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가져올 수 있는 수직계열화에 성공하게 된다. 그래서 하이드로리튬 주가 전망도 굉장히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고? 

 

💣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볼리비아 염호 개발 = 주가 상승? 맞냐?

 

볼리비아 염호 개발의 실체

하이드로리튬 수산화리튬공장 건설 사진

만약 하이드로리튬이 볼리비아 염호 개발에 참여한다고 쳐보자. 그 수익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염호에서 리튬을 채굴한다고 하여 바로 수익이 나는가? 이것이 의문이다. 

 

💣 현재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리튬플러스 등 대표이사 전웅이 이끌고 있는 기업은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이 없다.

 

하이드로리튬의 이름으로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게 언제 완공되냐.. 2024년은 개뿔 25년에 될 지 26년에 될 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즉, 리튬을 한국에 가져와봤자 어디서 가공할건지 정해진게 없다는 것이다. 하이드로리튬의 공사 진행 상황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 24년 1월 이후 사진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하이드로리튬 공장 건설 상황은?

 

그럼 리튬을 그대로 팔면 되지 않겠냐고? 어디서 사갈건데??? 이게 중요하다. 현재 한국의 주요 리튬 소비 기업들은 모두 수직계열화에 성공하여 자체적으로 리튬을 공급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 포스코 그룹 모두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어디에 팔 수 있을까?

 

그래, 중국에 팔든 일본에 팔든 어디에든 리튬을 팔 수 있다고 해보자. 현재 리튬 가격이 예전처럼 수익성 좋은 원자재일까? 리튬 가겨이 떡락하는 바람에 에코프로비엠이나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도 떡락한 마당에 하이드로리튬이 뭐라고 리튬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겠는가?

 

현재 리튬 가격 개떡락중이다. 왜 이렇냐고? 미국이 중국 전기차 규제하고 유럽에서도 전기차 인기가 떨어지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수요가 확연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대 들어서 전기차 붐이 일어나거 리튬 채굴에 어마무시한 투자를 해놓은 바람에 공급은 크게 늘고 있는데 수요는 떨어지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하이드로리튬이 볼리비아 염호 개발이 참여한다 해도 어떻게 얼마나 큰 수익을 낼 수 있는가?

 

하이드로리튬 주가 전망

 

이런 상황인지라 하이드로리튬의 주가는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곧 바로 하락해버렸다. 왜? 시장은 나보다 100만배 똑똑하다. 

 

 

생각을 해보자. 상식적으로 볼리비아 염호의 가치가 주가를 몇 배씩 띄울 수 있는 재료라면, 포스코퓨처엠의 수직계열화는 포스코퓨처엠에게 어떤 주가 상승 효과를 주었는가? 포스코그룹은 그룹차원에서 수직계열화를 위해 리튬 광산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지금 당장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몇 개가 나온다. 

 

 💣자 이제 하이드로리튬의 주가가 전망되는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이드로리튬의 재무 상황을 살펴보자

 

 

하이드로리튬의 재무 상황을 보면 모든 유동자산을 다 합해도 577억원이 나온다. 저 중에서 사실상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단기기타채권 + 현금 및 현금성자산 뿐이다. 약 220억원 정도. 220억원으로 뭔 놈의 볼리비아 염호를 개발하냐? 그리고 매 분기 10억원 가까운 적자가 나는 기업인데 무슨 돈이 있을까?

 

또한 국내 유수의 그룹사, 일본의 대규모 및 중견규모의 기업 등 총 3개의 업체들로부터 “볼리비아 염호 프로젝트에 리튬플러스 등과 함께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이번 3단계 재무평가를 위하여 재무서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참여의향서를 제출

 

하이드로리튬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 내용으로 재정 부족에 대한 해명을 했다. 저 말을 들어보면 다른 기업과 협작하여 돈을 끌어오겠다 라는 건데 다른 기업의 돈을 사용하면 그 이익도 다른 기업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말이 졸라 길어졌는데

 

💣 결론만 말하자면 하이드로리튬이 볼리비아 염호 개발에 착수한다 하더라도 수익화에는 실패할 수 있으며 큰 이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휴. 주가 전망? ?? 상폐당할 가능성도 있는 기업인데;;

 

마무리하며

 

내가 지금까지 써온 이런거저런거 다 틀렸고 전웅 대표이사는 진짜 짱짱맨이고 사업력도 오지게 좋은 사람일 수 있다. 모든걸 다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일수도 있다. 나중에 주가가 10배 20배 오르면서 환호성 칠수도 있겠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했는가.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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