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 건배사 잘 하는 방법(feat. 보수적인 직장)

  아직도 신입에게 건배사를 요구하는 직장이 있겠냐만, 있는게 현실이죠. 여기서 싫다고 빼는 것 보다는 기똥찬 건배사를 한 번 쫙 외치고 사회생활 점수를 따는게 현명한 행동입니다. 회식할 때 건배사 기똥차게 잘 하는 방법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회식에서 살아남는 건배사

 

 1. 건배사 자리의 상황을 파악하자

 

  건배사를 하기 전 이 회식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파악하는게 좋습니다. 즐거운 환영회인지, 슬픈 송별회인지 성과를 위해 으쌰으쌰 하는 자리인지, 접대를 하는 자리인지 등 어떤 회식인지 알아야 건배사를 하겠죠?

 

  예를 들어 성과를 위해 으쌰으쌰 단합해보자! 라는 자리에서 우리의 자유를 위하여 같은 건배사를 하면 안 되겠죠? 또한 단순히 우리 성과 화이팅! 이런 식이어도 곤란합니다. 

가장의 건배사

 

  정답은 '리더(팀장,임원)를 중심으로 잘 뭉쳐서 성과를 내보자' 라는 식의 건배사가 좋습니다. 성과를 잘 내보자는 메시지는 기본이고 리더를 잘 따르자는 것에서 사회 점수를 딸 수 있는거죠. 아예 흥을 돋을 건배사가 아니라면 이런 사회생활용 건배사도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2. 건배사 외칠 때 태도가 중요

 

  건배사를 외칠 때는 당당하고 자신있는 태도로 외쳐야 합니다. 처음 할 때는 어렵고 소심할 수 있는데, 그러면 사람들의 이목을 붙잡을 수가 없어요. 이 때 만큼은 내가 리더고 내가 사람들을 리드한다는 마음으로 짧고 굵은 목소리로 한 방에 외쳐야 합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다 있는 술집에서 건배사를 무조건 크게 외치라는게 아닙니다. 딱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만 들을 수 있되 간결하게 당당하고 굵은 목소리로 건배사를 외치는게 좋습니다. 건배사를 하는 사람에게 집중되도록 말이죠. 

 

  건배사는 회식의 시작입니다. 건배사를 잘 외쳐야 그 회식을 잘 시작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D. 개인적으로 저는 건배사를 싫어하는 편입니다. 개뿔 요즘 시대에 뭔 건배사여. 근데 하라면 잘 해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3. 건배사의 형식도 중요

 

  건배사를 할 때 순서는 '인사말(내 소개) > 이 건배사를 하는 이유 > 선창 > 후창 > 쨘! ' 이 정답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입니다. 

 

1. 인사말 : 안녕하십니까, 영광스러운 건배사를 맡은 김대리 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임원)님 이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 건배사를 하는 이유 : 우리 팀의 성과가 매우 좋습니다! 성과를 잘 낸 우리 팀원들을 위하여, 그리고 팀원들을 잘 이끌어주신 리더(임원)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건배사를 하겠습니다. 건배사는 우게우게 비우게! 입니다!
3. 선창 : 제가 우게우게 하면 여러분은 비우게 해주십시요!! 우게우게!!
4. 후창 : 비우게!!
5. 쨘 : 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쮸쮸쮸

  이런 식입니다. 간결하고 짧은 문구가 좋습니다. 짧게 해야 하니 리더(임원, 팀장)에 대한 감사 인사는 넣기 힘들 수 있죠. 인사말에 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우게우게비우게는 '나의 아저씨' 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건배사 입니다.

 

추천 건배사

 

4. 결론

 

  사실 고깝게 생각하면 건배사 이런걸 왜 하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좋게 생각하면 건배사를 통해 사람들끼리 단합력도 느끼고 우리가 함께 한다는 동지 의식도 가질 수 있으니 재미있게만 하면 좋은 것입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신입이나 후임을 시키지 않고 제가 직접 준비해서 가는 편입니다. 선임이 건배사를 하는게 참 중요합니다. 리더로써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건배사를 하고 시작을 리드할 수 있어서 좋거든요. 기왕에 건배사를 하는거 기쁘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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